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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6.71포인트(0.29%) 오른 2만6860.2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3.44포인트(0.45%)와 60.80포인트(0.75%) 뛴 2993.07과 8202.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는 모두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으며, 이 가운데 S&P 500지수는 한때 3002.98을 찍으며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로 상승폭을 줄였다. 지난 2014년 8월말 2000고지 점령 이후 근 5년 만이다.
6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하론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무역전쟁의 여파를 우려한 것으로, 사실상 ‘금리인하론’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더 나아가 파월 의장은 연준의 목표치(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과 관련,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한 뒤, 일본의 장기 저물가를 거론, “전철을 밟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속하는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이 또한 같은 맥락으로 읽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0.5%포인트의 ‘더블샷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준의 대표적 금리 인하론자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7월 0.5%포인트 금리 인하는 과도한 대응”이라며 “7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연말까지 모두 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