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초강수…"연내 급여세 완전면제" 추진

"급여세 인하 규모 3000억 달러 달할 듯"…영구 인하도 논의
일각 '美대선까지 염두' 분석…민주당, 자체 대응책 마련 착수
  • 등록 2020-03-11 오전 6:15:45

    수정 2020-03-11 오전 7:35:35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연말까지 급여세율을 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급여세 삭감 규모가 3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일각에선 11월 대선을 염두에 둔 선거 전략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미 의회를 찾아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주례 오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 대응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남은 기간 급여세를 완전히 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의원들 간엔 급여세를 영구적으로 인하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 마크 루비이 공화당 상원의원은 로이터통신에 현재 검토 중인 급여세 인하의 범위는 “3000억 달러 정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의원들은 최근의 국제유가 폭락세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미국 셰일업계에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는 방법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 측은 일단 거부감을 보이며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에 선뜻 동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가 워낙 큰 만큼,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 공산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9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급여세 인하 등의 조치를 의회와 협의하기로 했다며, 발표할 내용이 ‘극적 조치’이자 ‘중대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파격적인 대책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면서 시간제 근로자 및 항공·숙박·크루즈 업계 지원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과의 만남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만남을 가졌고 여러분은 곧 그에 대해 듣게 될 것”이라며 “대단한 만남이었고 공화당은 대단히 단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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