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충격+기술주 약진…다우·S&P↓ 나스닥↑

[뉴욕증시]4월 민간 취업자 수 2024만명 감소
美中 갈등 심화…넷플릭스 등 기술주는 '랠리'
  • 등록 2020-05-07 오전 6:28:08

    수정 2020-05-07 오전 6:28:08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경제 재개 기대감이 지속한 가운데 고용 등 실물경제의 충격이 만만치 않다는 우려가 다시 팽배해지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18.45포인트(0.91%) 내린 2만366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0.02포인트(0.7%) 떨어진 2848.42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27포인트(0.51%) 오른 8854.39를 기록했다.

실물경제의 충격이 경기침체 장기화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부상한 게 결정적이었다.

미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민간부문 취업자 수는 2023만6100명 감소했다. 서울 인구의 2배 이상 규모다. 통계 발표가 시작된 2002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종전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2009년 3월의 83만명 감소였다.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락다운(봉쇄·lockdown)이 취해진 전달(3월)엔 14만9000개 줄어든 바 있다.

이와 관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월 실업률이 “20%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2분기 미국이 25~30% 역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발원설 및 그에 따른 은폐 책임론을 놓고 미국·중국 간 갈등이 제2의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산 정권과 진정한 윈-윈은 없다”며 ‘중국 때리기’를 이어갔다. 앞서 중국 측은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대중(對中) 공세를 멈추지 않는다면 중국은 2단계 무역협상을 무기한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넷플릭스(2.3% 상승)·아마존(1.4% 상승)·애플(1%대 상승) 등 주요 기술기업이 약진한 점은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가 나 홀로 뛴 배경이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2% 뛴 34.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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