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100명의 조언…“돈 가치 떨어진다, 현금 줄이고 투자하라"

[PB100 이데일리 서베이]①
6월 PB100 조사, 4월 대비 현금성 자산 비중 낮춰
주식, 부동산, 채권 비중 상대적으로 높아져
넘치는 유동성에 코로나19 공포감 ↓
실물 경기 회복 안돼 분할 적립식 매수 추천
  • 등록 2020-06-19 오전 6:00:00

    수정 2020-06-19 오후 6:00:11

[이데일리 김유성 김인경 기자] “지금은 현금을 많이 들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주식과 부동산에 분할 매수해야 합니다.”

100명의 PB(private banker)들의 생각이 두달만에 크게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 때에는 현금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정점을 넘어선 6월 조사에서 PB들은 현금 보유를 줄이고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유동성이 크게 많아진 상황에서는 자산 투자에 관심을 돌려야 할 때라는 뜻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11일~15일까지 5일간 은행, 보험사, 증권사에 소속된 총 100명의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0명의 PB가 제시한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을 산술평균으로 합산해 백분율로 환산한 결과, 현금성 자산 비중을 21%로 추천했다. 지난 4월 조사 때와 비교하면 현금성 자산 비중을 8%포인트 줄이라고 추천한 셈이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주식(30%)과 부동산(21%) 채권(19%)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돈이 많이 풀리고 있다”면서 “투자 관점도 바뀌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전체 재산의 30% 정도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PB들은 조언했다. 다만, 2차 코로나19 감염 사태 우려가 여전하고, 실물 경제 회복이 뚜렷이 보이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성장주 위주의 분산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되, 금융 시장 변동성을 대비한 투자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현섭 KB국민은행 도곡스타KB센터 부센터장은 “주가 지수가 많이 올랐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성장주를 위주로 적립하듯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100명의 PB들은 부동산의 비중 역시 15%에서 21%로 늘려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올해 말까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전체 응답 중 절반을 넘었다.

오경석 신한은행 PWM태평로센터 팀장은 “저금리 시대 투자 재원 조달 비용이 낮아지다보니 전통적인 안전 자산 중 하나로 분류되는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PB들은 채권에 대한 비중도 17%에서 19%로 높일 것으로 권고했다. 달러와 금 등 경기 부진 상황에 투자 가치가 올라가는 자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PB들은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