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다시 갈등 깊어진 우크라 사태…환율, 1200원선 등락 예상

러시아 스위프트 차단, 우크라 사태 재악화
저가 매수에 상승한 증시 하락할 가능성 커
달러인덱스 97선 상승하며 달러화 강세 흐름
  • 등록 2022-02-28 오전 8:18:46

    수정 2022-02-28 오전 9:14:36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난 주말 사이 격화된 미국의 러시아 제재,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1200원대에서 재상승 할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가 평화·정전 협상의 뜻을 보이며 사태가 완화되는 듯 했으나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 스위프트(SWIFT)에서 차단시키는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군사 증강을 명령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98.3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8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01.60원)보다 4.05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06.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은 역외 환율 하락에 따라 1190원대로 하락 출발하겠으나 장중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에 큰 폭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단 기대가 작용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 가량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24% 가량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 가량 올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강화로 사태는 다시 심각해졌다. 미국, 유렵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국제결제시스템 스위프트에서 차단하자 푸틴은 핵억지력 경계 강화, 군사력 증강 등을 명령했다. 이에 하락했던 달러인덱스는 다시 97선으로 올라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2포인트 뛴 97.23을 나타내고 있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1.97%, 2년물 금리는 1.57%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월 2일과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하원 의회 증언에 따른 경계감도 나타나며 달러화 강세를 더욱 지지할 수 있다.

국내증시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저가매수에 상승 마감했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 규모를 키운다면 다시 하락할 수 있다. 지난 25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 가량 팔면서 매도세를 이어갔으나, 기관이 1900억원 순매수하면서 매수 우위를 나타내자 지수는 전일 대비 1.06%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34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기관도 800억원 사면서 지수는 전장 대비 2.92% 가량 올랐다.

환율이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1190원대로 내려 출발한다면 달러화 상승 기대에 배팅한 롱(매수) 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 상단에선 네고(달러 매도)와 당국 경계감 등이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화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위험선호 위축 흐름이 나타난다면 이날 환율은 다시 1200원선 상승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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