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發 경기 둔화 우려…“당분간 변동성 장세 지속”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3-08 오전 8:08:19

    수정 2022-03-08 오전 8:08:1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변동성 장세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가 나오더라도 수입 전면 금지 조치보다는 관세 인상 등 간접적 제재가 예상된다”면서 “이미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 국면에 진입하는 등 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 발표 및 러시아 추가제재 발표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7% 하락한 3만2817.3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 내린 4201.09, 나스닥지수는 3.62% 내린 1만2830.96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 우려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심리 반영한 결과다.

시티, UBS,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건 등 14개 주요 IB(투자은행) 투자자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2022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평균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1.2%포인트로 불경기에 가까워질 것이고, 러시아는 두자릿수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침체를 내다봤다. 주가지수 역시 S&P 500 기준 고점 대비 16%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며 저점 4000포인트를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은 미국 경기둔화를 견인하는 직격탄”이라면서 “미국은 전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 중 하나로 소비자들의 휘발유 가격이 상승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에너지 효율성을 따지기보다 여타 생필품 구매를 줄이면서 소비가 위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최근까지도 강조하는 그린 에너지 정책은 저물가를 동반하기 어려운 조합이란 것이 조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에 따른 유가의 추가 상승은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담이 높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금수를 완화할 경우 이는 독재자로 규정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정치적 부담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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