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롤스로이스 들이받았는데 “괜찮아” 쿨한 차주...정체는

  • 등록 2023-09-05 오전 8:13:41

    수정 2023-09-05 오전 8:13:4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경차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고가의 외제차량을 들이받고 차주에게 연락했는데 “괜찮다”는 답변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알고 보니 차주가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가수 겸 배우 김민종 (사진=유튜브 ‘연합뉴스 TV’)
4일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에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롤스로이스 ’쿵‘…“괜찮다”는 피해 차주 알고 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일 자정에 가까운 시각,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40대 여성은 경차를 몰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냈다.

운전자 A씨는 연합뉴스TV에 “주차할 때 보면 보통 뒤에 방지턱이 있는데 그게 있을 줄 알고 쓱 밀었는데 쿵 소리가 났다”며 더군다나 제 차가 (후방) 센서가 고장 나서 소리가 안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차를 보니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더라. 엄청 당황했다“며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렌트비가 몇천만원씩 나오는 거 아닌가, 비용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해당 롤스로이스 차량 가격은 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차량의 사고 부위 사진을 찍어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보냈지만 곧바로 답이 오진 않았다.

오매불망 차주의 연락을 기다리던 A씨에게 12시간 만에 차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차주는 ”매장에서 보니 살짝 까진 정도인데 괜찮은 것 같다. 연락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주는 다름 아닌 김민종.

김민종은 매체와 전화 인터뷰에서 “오히려 해당 차주분이 연락 줘서 감사했다”며 “알아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겸연쩍어했다.

A씨는 “요즘 많이 무서운 세상인데 굉장히 삭막한 세상에 위로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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