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한반도 내외부 상황을 고려할 때 항공우주·방위산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한국항공우주(047810)(KAI)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방위산업 업계의 변화는 지상 및 해상전력을 공급한 업체들이 뒤처지는 반면 항공전력 공급 비중이 높은 업체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전 세계 방위산업 상위 업체의 80% 이상이 항공우주·방위산업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방위산업의 주류는 항공 부문으로, 지상과 해상 방산 부문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계 방위산업 상위 10개 업체 중 항공우주 분야를 영위하지 않는 업체는 한 곳도 없다는 것.
김 연구원은 “한국의 분단 현실과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대치 관계, 통일 후 안보 등을 감안하면 항공우주·방위산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급변하고 있는 세계정세와 한반도 안보 환경을 고려 시 방위산업에 대한 중요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계획 중인 대규모 항공전력 관련 9대 사업에 총 38조40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며 “집중 수혜가 예상되는 KAI를 항공우주·방위산업 중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