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SK "협력업체 본원경쟁력 키워 동반성장"

  • 등록 2016-04-26 오전 6:00:00

    수정 2016-04-26 오전 6: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텔레콤(017670) 협력사 ‘크레모텍’은 SK텔레콤으로부터 기술개발을 지원받아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 레이저’ 개발에 성공,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 3만5000여대를 수출해 1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노사합의에 따라 국내 기업 최초로 임금 인상액의 20%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협력사에게 안전보건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고 안전보건인증 심사비용도 부담해 40개 협력사가 안전보건인증(KOSHA·OHSAS 18001)을 획득하게 했다.

SK그룹은 “물고기를 가져다 주는 것보다 잡는 법을 알려줘야 서로 발전할 수 있다”는 모토로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지원으로는 협력업체와의 장기적인 상생이 힘들다고 보고 협력업체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가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동반성장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는 협력업체 CEO들에게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전수한다. 매년 총 10회에 걸쳐 경영전략과 리더십 등 경영에 가장 필요한 사안들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동반성장 대표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약 55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SK 수펙스추구협의회의 동반성장 주관 위원회인 사회공헌위원회의 이문석 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조기행 SK건설 사장 등 8명의 관계사 CEO 및 협력회사 CEO 89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가 추구하는 행복동반자는 달성의 목표가 아닌 영속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라며 “SK의 동반성장이 SK뿐만 아니라 협력회사에서도 경영철학이자 기업문화로 온전히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SK는 2013년 3600억원이던 동반성장 펀드 규모를 2014년 42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 펀드를 통해 협력업체에 저금리 사업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협력업체에 직접 투자하는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PEF)도 운영 중이다.

PEF는 SK가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업체와 장기적 관점에서 동반성장을 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콘텔라, 동진쎄미캠, 성창 E&C 등 협력업체가 투자를 받았다.

그밖에 SK의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협력사와 벤처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가 취업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SK그룹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 1월부터 1기 참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시작했다.

한편 SK는 지난달 25일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협약을 통해 상생 경영을 약속했다. 공정거래협약은 불공정행위 예방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그 세부방안에 대해 1년 단위로 사전에 약정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SK와 협력사들이 체결한 협약은 경쟁력 강화 방안, 대금지급조건 개선 방안, 불공정관행 개선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동국대에서 진행된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들이 종이컵 쌓기 게임을 통해 소통과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체험해 보고 있다. SK그룹 제공.


▶ 관련기사 ◀
☞SK그룹, 신입사원 공채 인적성검사 실시..상반기 1000명 채용
☞SK, 고용디딤돌 2기 모집한다..청년층 취업 지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