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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나 모임 등 술자리에서 빠지지 않는게 있다. 바로 소맥(소주+맥주)다. 2000년대부터 첫 잔은 무조건 소맥일 정도로 대중화 됐다. 심지어 소맥 제조를 위해 비율 선까지 그려진 전용 컵부터 소맥 자격증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번엔 ‘국민 폭탄주’ 소맥에 대해 알아봤다.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술자리를 갈 때마다 느끼지만 한국인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창의적인 민족이다. 술자리를 갈 때마다 새로운 종류의 폭탄주가 탄생한다.
1990년대 양주와 맥주를 섞은 ‘양폭’ 이후 가장 인기를 끈 폭탄주는 ‘오십세주’다. 오십세주는 소주와 백세주를 섞은 폭탄주다. 소주를 섞어 ‘100세주’인 ‘50세주’가 됐다. 백세주를 만드는 국순당에서는 오십세주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지만, 소주 도수가 낮아지면서 인기를 잃었다.
그 다음 인기를 끈 건 ‘고진감래주’다. 이름처럼 제조까지는 어렵다. 일단 소주, 맥주, 콜라, 소주잔 2잔, 맥주잔이 필요하다. 소주잔에 각각 콜라와 소주를 따라준다. 맥주잔에 콜라, 소주 순으로 소준잔을 넣어준다. 맥주로 나머지 공간을 꽉 채워주면 완성이다.
‘암바사주’는 제조 과정부터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준비물은 소주잔과 맥주잔, 소주, 사이다, 맥주다. 소주잔에 소주 1잔, 사이다 1잔, 맥주 1잔을 맥주잔에 넣고 그리고 티슈를 컵 위에 감싼다. 그리고 허벅지에 쎄게 잔을 내리치면 거품이 올라온다. 모습만 보면 암바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