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지방흡입 수술 후 철분제 챙기세요

  • 등록 2017-08-15 오전 6:25:14

    수정 2017-08-16 오전 10:48:57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 살 빼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 다시는 음식을 입에 대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했던가. 힘들게 다이어트를 했음에도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식욕이 살아난다. 원하는 몸매를 얻고 싶어 지방흡입을 받은 환자들 중에도 쉽사리 숟
가락을 놓지 못해 자신을 원망하는 이들이 더러 있다.

지방흡입 후 식욕이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방흡입을 하고 일부 지방이 급격히 빠져나가면 ‘렙틴’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떨어진다. 우리 몸은 이 호르몬 시스템이 안정될 때까지 식욕을 증가시킨다. 이 때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신체 보호를 위해 남겨 둔 지방세포의 크기가 늘어나 군살이 붙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수술 후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바로 다이어트를 하면 회복이 더디게 된다. 본격적인 식단 관리는 수술 후 2주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빠른 수술 효과를 보기 위해 굶거나 샐러드만 먹는 등 무리하게 식이요법을 하면 오히려 음식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하고 폭식을 하고는 한다. 식사량은 평소의 2분의 1, 힘들다면 3분의 2로 줄이고, 과자같이 칼로리는 높지만 포만감은 적은 간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욕 조절이 어렵다면 식욕억제제 처방 등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지방흡입 후에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식단 구성이 어렵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바로 ‘단백질’과 ‘철분’이다. 지방흡입 후 체중조절을 위해 저열량 식사를 하다 보면 단백질 섭취를 소홀히 하기 쉽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기운이 없어지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근육량이 줄어 기초대사량과 피부 탄력도 함께 감소한다. 고기 등의 고지방 단백질 음식보다 두부, 콩, 닭가슴살, 달걀과 같은 중저지방 단백질 음식을 하루 세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지방흡입 수술 과정에서는 지방 외에 혈액이 일부 흡입될 수 있다. 그래서 수술 후에는 체내 혈액생성을 도와주는 철분 보충이 중요하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시금치, 고등어, 해조류, 기름기 적은 살코기 등이 있다. 하지만 빈혈이 있거나 전신 지방흡입을 했다면 음식만으로 철분을 보충하기 보다 철분제를 처방 받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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