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량 발생했던 녹조, 최근 내린 비에 크게 줄어

  • 등록 2018-09-07 오전 6:00:00

    수정 2018-09-07 오전 6:00:00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550만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7월22일 오후 충북 옥천군 군북면 소옥천유역 추소리 구간의 호수가 녹조현상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환경부는 녹조(남조류) 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 8월 대량 발생했던 녹조가 최근 호우 등 영향으로 하천구간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고 7일 밝혔다.

8월 넷째주 기준 10곳이었던 상수원 조류경보는 지난 6일 기준 광교지, 강정고령, 창녕함안, 운문호, 대청호 등 5곳에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이다. 4대강 16개 보는 남조류가 대폭 감소해 대부분 보(13개 보)에서 조류경보 관심 기준을 밑돌았다.

다만 대청호, 영천호, 안계호 등은 강우로 인한 녹조 개선효과가 미미하거나 지류로부터 영양물질, 남조류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청호의 경우 댐과 가까이 위치한 문의수역, 추동수역에서는 호우기간 방류영향으로 녹조가 감소했지만, 상류에 위치한 회남수역에서 남조류가 증가하면서 향후 문의·추동수역에서도 녹조가 일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예비수원지로 이용되는 광교지(경기도 수원시 소재)는 별도 방류가 없어 기존에 발생한 남조류로 인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유지 중이다.

16개 보 모두 집중호우 이후 영양물질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량·유속증가(체류시간 감소), 탁수 유입, 수온 하락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남조류가 급격히 감소했다. 낙동강 8개 보의 경우 달성보를 제외한 7개 보는 조류경보 관심 기준을 밑돌았다.

금강 3개 보의 경우에도 유해남조류가 8월 넷째주보다 크게 감소했고, 영산강 2개 보 중 승촌보는 지난달 30일부터 유해남조류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8월 넷째주에 유해남조류가 대량 발생했던 죽산보도 양호한 녹조 상황을 보이고 있다.

한강 3개 보(강천·여주·이포)는 8월 폭염기간 소량 출현했던 유해남조류가 지난달 27일부터 소멸했다.

일반적으로 녹조는 8월 중순에서 하순경 가장 강하게 발생한 후 소강추세에 접어들어 9월 중순부터는 수온이 25℃ 이하로 낮아지고 일사량도 감소하면서 안정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는 8월 말~9월 초 많은 비가 내렸고, 이날도 전국적인 강우예보가 있어 9월 중순까지 하천구간에서 양호한 녹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수온이 22℃ 이하로 떨어지는 9월 말~10월 초에는 대부분 수역에서 녹조가 크게 발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낙동강, 대청호는 물 흐름이 정체돼 체류시간이 길고, 유역면적이 넓어 토지 등에 함유된 영양염류가 쉽게 공급되기에 녹조가 10월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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