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온건파' 美므누신, 中수입품 관세 인하 제안"-WSJ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반발.."약점 보이는 것"
트럼프, 최종 결정 '아직'..누구 손들어줄지 주목
  • 등록 2019-01-18 오전 6:22:46

    수정 2019-01-18 오전 6:22:46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측에 ‘무역협상’의 여지를 주기 위해 이미 부과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관료들은 중국 측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고, 더 나아가 주식시장을 달래기 위해 중국 측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처럼 썼다. 이 아이디어를 낸 인물은 ‘대중(對中) 온건파’로 분류되는 스티브 므누신(사진) 미국 재무장관이다. 므누신 장관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전부 또는 일부를 철폐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중 강경파’이자 미·중 무역협상을 총괄 지휘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관세 철폐 방안은 약점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한 번 밀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중국이 협상과정에서 더 드세게 나올 것이라는 게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우려다.

WSJ은 “관세 문제에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므누신 장관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엔 협상 의지가 워낙 강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압박할 수도 있다”고 썼다. 이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관세 철폐 문제를 결정하는 데 관심이 없다”며 “아직 관세 철폐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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