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임기말 생존을 위한 각자도생의 다툼이 아닌가 싶다. 기울어가는 권력의 말기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팽당한 주제에 충신 ‘장세동’(전두환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미화되길 바라는 양정철. 장세동이 아니라 권력에 쫓겨난 허화평 신세가 사실에 가까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친문 외인부대로 정권의 앞날보다 관종놀이를 즐겼던 국민밉상 손혜원이 양정철을 비난할 건 아니다”라며 “저물어가는 권력의 황혼길에 서로 물어뜯는 각자도생의 추한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씁쓸하다. 개낀도낀”이라고 말했다.
|
이어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양정철은 총무비서관까지 기다렸지만 이름이 나오지 않으니까 마치 자신이 모든 자리를 고사하고 대통령 멀리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쇼를 했다”며 “이는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니까 떠난다는 부부처럼 쇼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양 전 위원장이 미국으로 떠나기로 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이 사람이 미국에 간다면 ‘자의 반 타의 반’이 아니라 순전히 ‘자의’로 가는 것이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들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는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씨는 지난달 3일 페이스북에 ”제가 취재한 증언에 따르면 윤석열씨가 검찰총장 후보로 강력히 거론될 무렵, 양정철씨와의 회동에 주진우 기자도 그 자리에 참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증언에 따르면 총 4명이 있던 자리에서 주 기자가 윤석열씨에게 ‘형’으로 호칭하며 양씨에게 반농담조의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면서 “증언대로라면 세상 사람이 다 아는 주 기자는 기자로서 왜 이 자리에 참석했느냐. 취재 목적이었느냐”고 해명을 요구했다.
주 기자는 지난달 6일 유튜브를 통해 “윤석열·양정철 회동 자리는 없었다”라며 “충성 맹세와 건배, 존재하지 않은 장면, 존재하지 않은 말을 누가 들었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