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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기게 하는 것이 개혁이다. 포기하지 말자”며 법원 판단을 반겼다.
추 전 장관은 “무소불위의 검찰총장이 검찰권을 사유화해 측근의 죄상을 덮기 위해 감찰 방해와 수사 방해를 했다. 그 행위로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를 저질렀음에도 겨우 정직 2개월의 깃털보다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며 앞서 윤 후보가 징계청구 취소 소송에서 패소하며 법원이 징계 적법성을 인정한 사실을 재론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 중립을 생명처럼 여겨야 할 검찰 총장이 자신의 정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조직을 제물로 받치고 검찰 정신을 흔들었습니다. 이제 아무 것도 못하는 ‘눈치검찰’이 안타깝다”며 검찰 행태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덩치 큰 아들보다 왜소하고 힘없는 아버지의 회초리가 진짜 아파서 아픈 게 아니라 아버지의 권위로 다스릴 때 잘못한 자식이 반항할 수 없는 게 아픈 것이다. 무소불위 거대 검찰을 힘도 조직도 약한 법무부 회초리로 다스리게 한 것도 같은 이치”라며 장관 시절 자신이 추진한 개혁 행보의 정당성도 옹호했다.
추 전 장관은 “강한 것이 옳은 것을 누른다면 이것이 불의다. 옳은 것이 불의한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는 세상이 정의로운 세상”이라며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혁이다. 개혁은 더디고 피곤할지라도 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