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 위협' 속 러-우크라 첫 벨라루스 회담

[뉴스새벽배송]
EU, 우크라 무기 재정지원…"러 항공기·국영매체 금지"
유엔, 러시아 규탄 긴급총회 또 개최
미국, 러시아 비트코인 제재 검토
올해 나라살림 적자 71조원 전망
  • 등록 2022-02-28 오전 8:19:33

    수정 2022-02-28 오전 8:35:3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나흘째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 현 상황에서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는 분석이 나와 양측의 회담 결과에 주목된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에 재정을 지원한다.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운항과 러시아 국영 매체는 금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엔(UN)은 긴급총회를 개최해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제공)
러-우크라 28일 첫 벨라루스 회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첫 회담을 28일(현지시간) 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벨라루스의 정치 전문가 언급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폴란드를 거쳐 벨라루스로 오고 있다”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에서 나흘째 교전이 이어지는 와중에 사실상 처음 두 나라가 마주 앉는 것. 이 때문에 현재 선에서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는 분석이 나와

-로이터통신은 “이번 협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

EU, 우크라 무기 재정지원…“러 항공기·국영매체 금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에 EU 재정 지원을 하고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운항과 러시아 국영 매체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지원의 재정은 EU의 ‘유럽 평화 제도’를 통해 조달하게 되며 수 시간 내 발효될 예정

-4억5000만유로(약 6060억원)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 지원에 사용하고, 추가로 5000만유로(약 673억원)는 의료 물자 등 비살상 목적에 사용

-전날 EU 집행위와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 러시아 은행들을 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

-EU 외무 장관들은 또 러시아 중앙은행과 관련한 거래를 금지하는 계획도 승인

유엔, 러시아 규탄 긴급총회 또 연다

-유엔이 러시아를 규탄하는 긴급 총회를 또 개최.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회의를 열고 긴급 특별 총회 소집안을 처리, 긴급 총회는 오는 28일 개최

-이번 소집안은 미국이 주도했으며,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국이 찬성. 당사국인 러시아는 반대.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은 기권. 일반 안건과 달리 긴급 특별 총회 소집안은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적용되지 않음

-28일 회의에서는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임. 193개 회원국이 투표권을 갖는데, 3분의2 이상 출석·투표에 다수결로 결정. 이 결의안은 러시아의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그러나 이번 결의안을 처리한다고 해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 유엔 총회 결의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

미국, 러시아 비트코인 제재 검토

-비트코인 등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도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으로 검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암호화폐 제재 방안이 도출된다면 러시아 경제에 작지 않은 충격이 될 전망

-WSJ은 정부의 감독을 받지 않는 암호화폐의 특성상 러시아가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서만 거래를 금지하기는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지적

-일단 전 세계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최초 러시아 루블화로 판매됐거나, 러시아 사용자가 요청한 암호화폐의 거래를 금지하라고 요청할 수 있어

-최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범죄 등과 관련한 거래에 대해서는 정부나 감독기관의 요청을 수용하는 추세

-특히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자체를 제재 대상에 올릴 가능성도 있어

우크라發 매도세 과했나…3대지수 이틀째 상승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일제히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전쟁이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수 있다는 예상이 번졌고, 투자 심리는 살아나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 오른 3만4058.75에 마감. 2거래일째 반등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4% 상승한 4384.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 뛴 1만3694.62,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5% 상승.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9.00% 하락한 27.59를 기록, 재차 30선 아래로 내려 옴

‘코로나19 진앙’ 美 뉴욕, 학교 마스크 의무화 폐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반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뉴욕에서 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폐지

-A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기자회견에서 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3월2일부터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

-코로나19 초반 피해가 컸던 탓에 뉴욕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신속하게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특히 뉴욕은 이번 달 초 다양한 실내 업종에서의 마스크 규제를 폐지하면서도 학교에 대해선 의무화 조치를 유지

-앞서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주에서도 확진자 감소와 봄이 다가온다는 계절적 요인을 들어 학생들의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결정

올해 나라살림 적자 71조원 전망

-연초부터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올해 나라살림 적자 규모 전망치가 71조원까지 불어

-이는 코로나19 대응 첫해인 2020년 적자에 육박하는 규모인데, 대선 후 추가로 추경을 편성하면 적자는 더 불어날 것으로 예상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에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처리되면서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 적자도 본예산보다 16조9000억원 증가

-본예산에서 54조1000억원으로 제시됐던 통합재정수지 적자 전망치는 추경에 따라 70조8000억원으로 불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본예산의 2.5%에서 3.3%로 상승

-추경 이후 올해 통합재정수지 적자 전망치는 코로나19 대응 첫해였던 2020년의 71조2000억원(결산 기준)에 육박하는 수준. 2020년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2011년 집계 이후 최대치

-다만 올해 추경 이후 제시된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인 70조8000억원은 전망치인 만큼 실제 결산 때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있음

-2020년에도 마지막 추경인 4차 추경 기준으로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84조원으로 전망됐으나 결산에서는 71조2000억원으로 감소

-2021년 역시 2차 추경 기준 통합재정수지 적자 전망치는 90조3000억원에 달했으나 결산 결과에서는 30조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24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오늘부터 면역저하자 4차접종 본격화


-오늘(2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면역저하자 중 사전예약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4차 접종이 진행

-당일 접종은 이미 지난 14일부터 시작됐지만, 백신 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한 이들이 이날부터 접종을 받게 됨

-대상자는 18세 이상 성인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약 130만명으로, 3차 접종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난 경우에 화이자·모더나 백신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맞게 됨

-현행 방식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톡·네이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전화로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으로도 접종이 가능

-면역저하자와 함께 요양병원 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도 지난 14일부터 진행 중

-전날 0시 기준 신규 4차 접종자는 451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4차 접종자는 총 1만1814명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세를 이어가면서 이날도 14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3만536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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