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루프톱 저 너머 남산이 보이네"

건물 꼭대기층 '루프톱' 분위기 즐기는 핫한 공간으로
주류와 음식, 재즈 등 공연과 함께 흑백영화도 즐겨
연인·친구·동료 등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데 제격
내국인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표상품으로 떠올라
  • 등록 2017-01-05 오전 5:45:00

    수정 2017-01-05 오전 8:01:56

△L7 명동 ‘루프톱 바 플로팅’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30대 직장인 김우영씨는 지난 연말 3년째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서울 도심의 한 호텔 루프톱(roof top·옥상)에서 근사한 저녁식사와 칵테일을 즐겼다. 석양이 내려앉고 화려한 네온사인 사이로 남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야외 카페에서다. 김씨 커플은 한껏 연말 분위기를 내면서 로멘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루프톱에서 연인·친구·동료와 함께 식사나 가벼운 주류를 즐기는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강릉 등 도심 밖으로 시선을 돌리면 수평선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이 휴양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루프톱·인피니티 풀의 가장 큰 매력은 사방이 확 트인 시야다. 건물 옥상에서 산과 바다 등 먼 곳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다. 한여름뿐 아니라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루프톱·인피니티 풀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대한민국 대표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 ‘르 스타일 루프톱 바’
“도심 야경 바라보며 로멘틱한 시간을”

롯데호텔이 지난해 초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L7명동은 20~30대 연인들 사이에서 기념일을 보내거나 프러포즈를 하는 데 제격인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호텔 21층 꼭대기에 있는 ‘루프톱 바 플로팅’에서 탁 트인 야경을 감상하며 월드클래스 바텐더 대회(2012년도) 우승 경력의 전문가가 직접 제조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서다.

칵테일뿐 아니라 와인·맥주 등 주류와 스테이크 등 식사를 이용하는 한편, 가벼운 풋스파(foot spa·족욕)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친구·연인 등과 개인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호텔 관계자는 “루프톱 바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층은 20~30대 연인이나 친구, 동료로 내·외국인 비율은 7대3 정도”라며 “5~10월 성수기 주말은 항상 만석이고 지난 연말에도 모두 자리가 찼다”고 말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이 2015년 4월 오픈하며 호텔 21층에 문을 연 ‘르 스타일 루프톱 바’는 명동을 중심으로 하는 도심 루프톱 장소로 유명하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충무로역 사이 퇴계로 2가 교차로에 위치, 남산 경관과 을지로 빌딩 숲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바비큐로 저녁식사를 하고 바에서 가볍게 주류를 즐길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성수기 주말은 최소 2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며 “주중에는 30대 직장인 모임과 여성 고객 모임 장소로 이용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루프톱 클라우드’
◇연인은 물론, 친구·동료 모임으로도 인기

서울 역삼역 인근에 있는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의 ‘클라우드’는 서울지역 호텔에서 최초로 문을 연 루프톱으로 강남의 야경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전문 바텐더·소믈리에가 선정한 칵테일·와인과 함께 스테이크·파스타 등 메뉴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는 달세계 여행(Le Voyage dans la lune, 1902) 등 단편 흑백영화 시리즈를 상영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고객층은 강남 일대 30대 직장인이 많고 테헤란로의 특성상 금융권, 외국계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한다”며 “최근 들어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밤을 즐기고 싶은 커플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루프톱 ‘더 그리핀 바’에서는 흥인지문과 청계천 등 도심 야경을 배경으로 국제코리안컵 칵테일대회 우승자가 직접 만든 칵테일과 함께 300여종의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매주 목~토요일에는 폴 댄스(pole dance·기둥 춤)와 재즈 트리오의 공연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텔 관계자는 “11층에 위치한 루프톱 테라스와 더 그리핀 바에서 동대문의 멋진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며 “몽환적인 연출의 디자인으로 그 어느 곳에서도 느끼지 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더 그리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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