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에너지 대전환 시대, 기술로 주도권 잡자"

"자원·자본 없어도 기술 있으면 가능한 산업 될 것"
"신재생에너지 승패는 ESS..韓 경쟁력 갖고 있어"
  • 등록 2017-01-25 오전 5:45:00

    수정 2017-01-25 오전 5:45: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국시대를 통일했던 신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해서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잡았다. 에너지 업계가 대전환의 시점을 맞아 과거에 이루지 못한 대업을 이루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10월 한국인 최초로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회장에 취임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영훈 회장은 “그동안 에너지 산업은 자원이 없으면 명함도 내밀 수 없었던 자원 기반 산업이었다면 현재는 자원이 없어도 생산·수송할 돈만 있으면 가능한 자본 집약적 산업이 됐다”며 “앞으로는 자본 없이도 과학기술이 있으면 가능한 기술 집약적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테슬라나 중국 BYD 같은 회사가 스스로 ‘에너지 회사’라고 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며 “승부는 기술에서 결정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세계에너지협의회의 회장에 오른 것 자체가 에너지 산업 대전환의 핵심기조를 증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승패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달려 있다”면서 “LG화학(051910) 등 우리 업계가 세계 ES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발전의 수출 강국이며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회장은 “2019년에 아부다비에서 세계에너지총회가 열리는데 그때까지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발전시켜서 한국이 주도하는 큰 잔치로 만들겠다”며 “업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큰물이 흘러갈 때 굴곡에 따라 다르게 흐르지만 거꾸로 흐르지는 않는다”며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 시기를 천재일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훈(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대성그룹 회장 등이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17년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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