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후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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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무사히 발견된 소동과 관련, 신씨 부모가 사과 뜻을 밝혔다.
신씨 부모는 소동이 있었던 3일 사과문을 내 “아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포함한 주변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재민이를 무사하게 돌려주신 경찰 소방당국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심성이 여린 재민이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주위에 폐를 끼친 점을 많이 괴로워했다”며 현재 신씨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본인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 나선 일이 생각보다 너무 커져 버리기도 했고, 스트레스가 심각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려 한 것 같다”고 이번 일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자식이 안정을 취하도록 한 다음, 필요한 모든 조사 절차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수사 협조 의지를 밝혔다. “부디 국민 여러분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