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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내곡동 땅 셀프보상’을 덮기 위한 오 후보의 오색찬란 무지개색 거짓이 극에 달했다. 한 가지의 거짓말을 참말로 만들기 위한 프로 거짓말쟁이의 드리블이 눈부시게 화려하다”며 오 후보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허위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공개된 서초구청의 각종 자료와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 12일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은 서초구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내곡동 부지를 직접 찾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는 냉정한 시정을 펼쳤던 것과 달리,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을 위해서는 한없이 따뜻한 시정에 힘써온 것이다. 완벽한 셀프개발이자, 셀프보상”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의 내곡지구 시찰 정황은 이날 야당 후보검증 TF 소속인 김영배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7년 3월 6일자 내곡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 반대 결의안 심사보고서에 오 후보가 직접 내곡지구를 시찰했다는 발언이 기록돼 있다. 또 2007년 2월 12일 서울시장 공식 일정에도 내곡지구 현장방문 기록이 등장해 있다.
오 후보가 땅 위치를 모른다고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토지를 직접 방문했다는 오 후보 측 발언이 거짓이고 현장방문 일정 기록도 허위로 작성된 셈이다.
강 의원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오 후보가 “스스로 공언했던 후보직 사퇴와 정계은퇴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