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측 "오세훈 2007년 내곡지구 시찰, 정계은퇴 약속 지켜라"

  • 등록 2021-03-22 오전 7:35:29

    수정 2021-03-22 오전 7:35:2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 측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재차 공격했다.
사진=뉴시스
캠프 대변인인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21일 논평을 내 오 후보가 2007년 내곡지구를 시찰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정계은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내곡동 땅 셀프보상’을 덮기 위한 오 후보의 오색찬란 무지개색 거짓이 극에 달했다. 한 가지의 거짓말을 참말로 만들기 위한 프로 거짓말쟁이의 드리블이 눈부시게 화려하다”며 오 후보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허위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공개된 서초구청의 각종 자료와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월 12일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은 서초구청을 방문한 뒤 곧바로 내곡동 부지를 직접 찾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밥그릇을 차별하는 냉정한 시정을 펼쳤던 것과 달리,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을 위해서는 한없이 따뜻한 시정에 힘써온 것이다. 완벽한 셀프개발이자, 셀프보상”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몰랐다는 말도 거짓, 이익을 보지 않았다는 말도 거짓,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이다. 내곡동 보금자리가 정말 오 후보의 ‘내 보금자리’였던 셈”이라며 오 후보가 시정 과정에서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후보의 내곡지구 시찰 정황은 이날 야당 후보검증 TF 소속인 김영배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내용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7년 3월 6일자 내곡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 반대 결의안 심사보고서에 오 후보가 직접 내곡지구를 시찰했다는 발언이 기록돼 있다. 또 2007년 2월 12일 서울시장 공식 일정에도 내곡지구 현장방문 기록이 등장해 있다.

오 후보가 땅 위치를 모른다고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토지를 직접 방문했다는 오 후보 측 발언이 거짓이고 현장방문 일정 기록도 허위로 작성된 셈이다.

김 의원은 “서초구청에서 가장 관심있거나 가장 중요하게 내세우는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2007년 이미 현장시찰을 한 바 있는 오 후보가 2009년 자신이 입안권자인 보금자리 주택사업을 진행하면서 해당 사업을 전혀 몰랐고 그 땅이 어디있는지도, 자신의 가족과 관련해서도 몰랐고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오 후보가 “스스로 공언했던 후보직 사퇴와 정계은퇴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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