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재명 '눈 떠보니 후진국'에 "정치 어지럽힌 게 누구…자격 없다"

자신의 SNS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직격
"야당 대표로서 책임 무게·정치 본질 망각"
  • 등록 2023-11-26 오전 10:03:47

    수정 2023-11-26 오전 10:03: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6일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정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자신의 책임은 쏙 빠진 유체이탈 글에 분노한다”며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어지럽힌 게 누구인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국가 자부심’이 대폭 하락했다는 한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일각의 유행어가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정치의 본질은 국민을 지키고 위로하는 데 있다”며 “야당 대표로서 책임의 무게, 정치의 본질 모두 망각하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의 글엔 정치가 이제라도 ‘어떻게’ 해야 한다는 제안이 한 문장도 없다”며 “국민들 삶이 정말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생각했다면, 국민 자부심 지켜드리지 못한 것이 뼈저리게 아팠다면, 나올 수 없는 글”이라고 봤다.

조 의원은 “특검, 해임, 탄핵 반복으로 정치를 마비시키고 대통령의 실패를 바라는 것이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실패한 정부가 계속 나오면 그 비용은 오롯이 국민들 몫”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정말 민생을 살리고 싶다면 십자가 지는 마음으로 정치하십시오”라며 “무조건 공격으로 반사이익 얻는 혐오정치 그만두신다면, 오늘 글에 조금이나마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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