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딸 15층 밖으로 던진 친모…“조울증·우울증” 주장

  • 등록 2023-12-05 오전 6:10:04

    수정 2023-12-05 오전 6:10:04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생후 6개월 된 딸을 15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한 20대 친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그가 경찰 조사에서 한 말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4일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살인 혐의로 A씨(2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6시 14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 15층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창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배우자와 채무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으며 술에 취한 채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배우자는 말다툼 후 집 밖으로 나갔다가 집 안에 아기가 없자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에 의해 1층에서 발견된 영아는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조울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경찰은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또 A씨가 딸을 먼저 살해한 뒤 1층으로 던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영아 부검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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