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구직지친 청춘들아~ 가슴 '뻥' 뚫을 뮤지컬이 있다

부모의 굴곡진 삶 우려낸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청년 백수에게 꿈을 뮤지컬 '구텐버그'
반값 할인 뮤지컬 '김종욱 찾기'
  • 등록 2013-09-18 오전 9:50:57

    수정 2013-09-18 오전 9:50:57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사진=CJ E&M).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올 한가위에는 뮤지컬·연극도 풍년이다. 골라보는 재미도 있지만 비싸서 보지 못했던 신작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을 주제별로 꼽아봤다.

▲가족과 정을 나누며

잊고 지냈던 부모의 삶을 돌아보며 가족 간 정을 쌓는데 공연 관람만 한 추석선물도 없다.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와 ‘염쟁이 유씨’(충정로 문화일보홀)는 우리네 부모의 굴곡진 삶을 덤덤하면서도 깊이 있게 우려내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작품이다. 신구·손숙(‘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과 유순웅(‘염쟁이 유씨’)등 중견 배우들이 무대에 펼쳐 놓는 부모의 독백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스며드는 인생 얘기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연으로 명절 기분을 내보는 것도 연휴를 즐기는 방법.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연건동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와 음악극 ‘봄봄’(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은 전통춤과 노래로 잃어버린 과거를 추억하기에 좋다.

▲‘추석 골방족’을 위해

“취업은 했니?” 구직 중인 백수에게 재난과 같은 ‘명절 안부’다. 친척들이 무심코 날릴 뼈아픈 화살을 피해 추석에도 집을 지키는 청년 백수를 위한 뮤지컬이 있다. ‘구텐버그’(흥인동 충무아트홀)와 ‘애비뉴큐’(잠실 샤롯데씨어터)가 그것. 뮤지컬 제작자를 꿈꾸는 두 청년(‘구텐버그’)과 영문과를 졸업하고 취직이 걱정인 백수(‘애비뉴큐’)가 쏟아내는 ‘돌직구 세상 한탄’은 시원하면서도 정겹다. 88만원 세대들이 웃고 떠들 수 있는 공연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이길 수 있는 법. 연휴기간 데이트할 짝이 없어 외로운 싱글족에겐 연극 ‘개인의 취향’(대학로 하모니아트홀), ‘작업의 정석’(동숭동 올래홀), ‘클로저’(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등이 연애의 민낯을 보여줄 좋은 작품이다.

연극 ‘클로저’(사진=악어컴퍼니)
▲반값의 즐거움

공연 마니아들에게 명절 만한 대목도 없다. 30% 할인은 기본. 운이 좋으면 반값에 표를 살 수도 있다.‘지킬 앤 하이드’를 만든 프랭크 와일드혼의 신작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충무아트홀 대극장)는 추석 연휴를 맞아 20일 오후 7시, 24일 오후 8시, 25일 오후 4시, 26~27일 오후 8시, 28일 오후 4시 공연에 대해 30% 할인이 적용된다. 미국 펑크록밴드 그린데이 음악을 소재로 한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은 17일부터 22일까지 30% 싼 가격에 티켓을 끊을 수 있다. 영화 ‘아이덴티티’로 알려진 영국 작가 마이클 쿠니의 희곡을 이달 초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올린 연극 ‘퍼즐’(대학로 해피씨어터)도 추석 연휴에 20% 할인이 진행된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오! 당신이 잠든 사이’(대학로 쁘티첼씨어터)는 연휴인 19일부터 22일까지, 연극 ‘라이어’(대학로 아티스탄홀)는 16일부터 22일까지의 티켓을 예매하면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연극 ‘우먼 인 블랙’(대학로 동숭아트센터)은 22일까지 전석을 1만 2000원에 볼 수 있다.

뮤지컬 ‘구텐버그’(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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