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캘리포니아 사고 차량…자율주행 모드였다"

  • 등록 2018-04-01 오전 10:23:17

    수정 2018-04-01 오전 10:23:1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폭발을 일으킨 ‘모델X’ 차량이 사고 당시 자율주행 차량 모드에 있었다고 밝혔다.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지 불과 5일 만에 일어난 사고여서 자율주행 차량 도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회수한 사고 차량의 컴퓨터 로그 파일을 조사한 결과,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7일 사고 발생에 자율주행 기능이 관련돼 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테슬라는 “사고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하기 전 150야드(약 13.7m) 떨어진 상태였으며 충돌할 때까지 약 6초 동안 충돌을 피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는 기록이 확인됐다”며 “충돌까지 시야를 방해하는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율주행 모드에서 중앙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했다. 테슬라는 또 “자율주행 모드 덕분에 사망 사고가 3.7배 줄었다”며 “더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지 불과 5일 만에 일어난 것이다. 연이은 사고로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신뢰가 하락, 무인자동차 도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를 위해 수많은 기업들에게 면허를 발급해준 캘리포니아주 규제 당국에게도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모델X는 지난 달 23일 오전 캘리포니아 101번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뒤따라오던 2대의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배터리가 폭발하며 불길에 휩싸였으며, 차량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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