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2500선 안착시도…업종별 차별화

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유가상승 우려 완화
1분기 실적시즌 정점…"반도체 등 수출 증가세 견조"
남북경협株 조정 국면…업종별 차별화 장세 지속
  • 등록 2018-05-06 오전 11:00:00

    수정 2018-05-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1분기 실적 시즌이 정점에 도달하면서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5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남북 평화무드로 투자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경제협력주(株)가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을 보이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24% 내린 2461.38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으로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주초반 2500선을 단숨에 넘어섰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동력을 잃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2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LG화학 어닝쇼크 등의 악재로 하락 전환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가운데 단기급등했던 남북경협주 차익물량도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을 억눌렀던 미국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성명서에 `대칭적`이러는 문구를 추가하면서 물가상승 추세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물가지표가 목표치인 2%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현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며 “물가상승률 등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지속되더라도 그에 따른 긴축 가속화 우려 및 시장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이란 핵협상 파기 시한이 다가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나 단기 고점 형성 이후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상승 부담을 의식한 듯 최근 핵협상 파기보다는 모호한 발언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기시한 연장 등 시간을 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오는 9일 한중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실적시즌이 정점에 돌입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시가총액 기준 약 66%에 달하는 가운데 배출액은 시장예상치를 1.6% 하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예상치를 각각 3.8%, 2.4% 웃돌고 있다. 호텔·레저, 건설, 금융, IT가전 등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업종으로 꼽힌다. 김유겸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지난해 선박 수출 밀어내기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선박을 제외하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출 증가세는 견조한 것으로 확인돼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전부터 적지 않은 테마가 상승 랠리를 펼쳤던 남북경협주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에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한국거래소의 투자주의 종목 지정도 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순매수 주체였던 건설·건축 및 기계 업종은 남북경협 외에 특별한 펀더멘탈 변화없이 기대감만으로 대폭 상승했다”며 “자금의 응집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개인이 주도했었다는 점에서 향후 건설·건축 및 기계 업종의 방향에 유의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시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 시장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이 트레이딩 관점에서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2분기 이익 수정비율이 높은 업종으로 호텔, IT 하드웨어, 반도체, 은행, 건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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