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中무역협상 '빅딜' 원해…아니면 연기할 수도"

美언론들 "對中 관세 조치 없이 90일 시한 연장 가능성 열어둔 것"
"中, 금융뿐 아니라 제조업 등 시장개방 해야..그래야 합의" 트윗
  • 등록 2019-02-01 오전 6:04:39

    수정 2019-02-01 오전 6:04:39

사진=AP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빅딜(포괄적 합의)로 가지 못한다면, 협상을 잠시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초 공언했던 추가적인 대중(對中) 관세율 상향 조정 없이 ‘90일 휴전’ 시한(3월1일)을 뒤로 늦추고 협상을 더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스몰딜’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다만,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선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3월1일 이후에도 별다른 관세 조치 없이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에 “중국은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우리의 제조업, 농민과 기타 미국 기업 및 산업에도 시장개방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것 없는 합의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빅딜’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전날(3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류허 중국 부총리 측은 미국 측에 다음 달 말께 중국 하이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가까운 장래에 나의 친구인 시 주석과 만나 오래되고 더 어려운 점들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될 때까지 최종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시 주석과의 ‘대좌’를 통해 무역협상을 직접 타결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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