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만난 美中무역협상…다우↑ S&P·나스닥↓

[뉴욕증시]정상회담 빨라야 4월말…불확실성
中 이어 美 경제지표 파장…경기 우려 다시 부각
국가비상사태 선포 둘러싼 정국 혼란 가능성
  • 등록 2019-03-15 오전 6:44:27

    수정 2019-03-15 오전 6:44:27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난기류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05포인트(0.03%) 오른 2만5709.9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포인트(0.09%)와 12.49포인트(0.16%) 떨어진 2808.48과 7630.9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설마 했던 미·중 무역담판 성격의 ‘3월 말 정상회담’ 연기설이 현실화한 것이다. 일러야 4월 말에야 열릴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의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우리에게 좋은 거래가 아니라면 성사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일종의 ‘배수의 진’을 친 점도 의미심장했다는 평가다. 그는 “우리는 조만간 얻어야 할 것을 얻을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 측으로부터 추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성 발언이지만, 실무급 협상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중국·미국의 경제지표는 글로벌 경기 우려를 다시 부각시키기 충분했다.

지난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6.9% 감소한 연율 60만7000채(계절조정치)에 그치면서 시장의 전망치(0.2% 증가.62만2000채)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 1~2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5.3% 증가, 약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점도 한몫했다.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는 상당 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짧게는 6월 말까지, 길게는 정국 상황에 따라 무한정이 될 수 있는데, 연기 시기는 오는 20일 이내 3번째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거쳐 판가름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정치권 이슈에도 주목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선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기 위한 미 의회의 결의안이 공화당이 수적 우위를 점한 상원에서도 찬성 59표, 반대 41표로, 통과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거부권 행사 방침을 예고했다. 워싱턴 정국이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만만찮다.

종목별로는 전날(13일) 두 차례에 걸친 ‘B737 맥스(MAX) 8’ 사고 이후 사흘 만에 반등했던 보잉의 주가는 다시 1.06% 하락 반전했다. 애플의 주가가 투자은행들의 잇따른 장밋빛 전망에 1.11% 올랐다. 반면, 사용자 정보 거래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1.85%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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