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마약 연예인 거론' 휘성 측 "정확한 상황 파악 중"

  • 등록 2019-04-17 오전 7:27:14

    수정 2019-04-17 오전 7:27:14

휘성, 에이미. 사진=휘성 SNS,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남성 연예인과 함께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해당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휘성이 입장을 밝혔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16일 “더 자세한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며 “(에이미가) 지목한 A 씨가 휘성이라고 하더라도 휘성은 이미 사건과 관련해 과거 조사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사건 후에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아는데 갑자기 A씨 등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에이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남자 연예인 A 씨와 함께 프로포폴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A 씨가 마약 혐의가 발각될까 두려워 에이미를 성폭행하고 사진, 영상을 찍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A는 새벽마다 전화해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변명만 늘어놨다”며 “그 친구가 자신은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작전을 짜지 않았다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에이미가 언급한 연예인 A 씨로 휘성을 지목했다.

앞서 에이미는 2008년 방송된 올리브TV ‘악녀일기’에 출연해 “자신과 휘성은 소울메이트 사이”라고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또한 에이미의 마약 투약 사실이 처음 적발됐던 2012년 당시 휘성이 군 복무 중이었다.

휘성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여간 서울 강남과 종로에 위치한 피부과·신경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육군본부 보통검찰부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군 경찰은 “휘성은 허리디스크, 원형 탈모 등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투약이 이뤄진 점이 인정됐다”며 휘성에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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