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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양돈농가 돕기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는 국산 냉장 삼겹살, 목심 등을 기존 가격보다 30% 가량 저렴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준비물량은 삼겹살 200톤, 목심 50톤으로 삼겹살 기준으로 5주간 판매할 물량이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마련한 까닭은 소비 침체로 돼지고기 시세가 하락해 어려움에 빠진 국내 양돈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일조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돼지고기 도매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탕박, kg당)은 2906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래로 10년 내 최저 수준이다.
유통업계에도 돼지고기 수요 감소가 감지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6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1~2월 국산 돈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승민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도매가 하락과 소비침체라는 내우외환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급히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양돈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돼지고기 소비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