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상보)

연준, 9월 FOMC서 제로금리 유지 결정
위원 17명 중 13명 "2023년도 제로금리"
코로나發 초완화적 통화정책 이어가기로
올해 성장률, 인플레 전망치는 상향 조정
  • 등록 2020-09-17 오전 3:47:51

    수정 2020-09-17 오전 3:52:1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를 오는 2023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FFR)를 0.00~0.25% 수준, 즉 제로금리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과 같았다.

연준은 FOMC 통화정책 성명에서 “미국 경제 경로는 코로나19 향방에 상당히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주목 받은 건 연준이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다. 연준은 이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FOMC 위원 17명 전원은 내년까지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데 손을 들었고, 2022년과 2023년의 경우 각각 16명, 13명이 제로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연준이 2023년 전망까지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말 연준이 전례 없는 평균물가목표제(AIT)를 도입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취지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읽힌다.

연준은 다만 미국 경제의 향후 경로는 이전보다 다소 밝게 봤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월 당시 -6.5%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0.8%에서 1.2%로 올렸다. 실업률 전망치의 경우 9.3%에서 7.6%로 하향했다.

연준의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 정책에 뉴욕 증시는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2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오른 2만8351.30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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