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275m 수려한 경관 품어…한솔뮤지엄
한솔문화재단이 계열사 리조트인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 세운 한솔뮤지엄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문을 열고 ‘진실의 순간’이라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술품 애호가로 유명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40여년 열정이 실현된 공간이다. 2006년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를 시작해 7년 만에 열매를 맺었다. 한솔제지의 페이퍼갤러리, 이 고문의 호를 딴 청조갤러리, 플라워·스톤·워터가든, 미국의 라이팅아트 거장 제임스 터렐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크밸리 내 해발 275m 지대에 위치해 공기가 맑고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입구 쪽 페이퍼갤러리부터 터렐관까지 2.3㎞ 가량 길게 늘어선 구조여서 둘러보는 데 2시간은 족히 걸린다. 미술관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느림의 미학’ 그대로다. 특히 터렐관은 자연의 빛을 이용한 환상적인 공간 연출이 일품이다. 일출·일몰시간의 경과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공간을 바라보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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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폐광이 문화예술공간으로…삼탄아트마인
강원도 정선군이 지난달 개관한 삼탄아트마인도 하이원리조트 인근의 산 속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이 지역은 버려진 폐광이었다. 그러다가 폐광지역 경제진흥 및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났다. 삼탄아트마인은 삼탄(Samtan)·예술(Art)·광산(Mine)의 합성어다. 옛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부지 및 건물을 현대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했다. 기존 사무실 공간을 현대미술갤러리로, 수직갱도와 탄차 조차장을 빛전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한 달간 시범운영을 했고 29일부터 본격 개관한다. 기념전으로 현대미술 ‘소생-위대한 탄생’을 준비했다. 김민숙 삼탄아트마인 디자인실장은 “별다른 홍보가 없었으나 주말에 가족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인근 리조트나 함백산 관광객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033-59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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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작가’ 이왈종의 작품세계…왈종미술관
한정희 왈종미술관 학예사는 “이 화백을 좋아하는 전국의 팬들은 물론 주변에 관광차 왔던 관광객들도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며 “미술관에 만들어진 텃밭을 보고 감탄하는 관람객이 많다. 특히 미술관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 전망이 최고”라고 전했다. 064-76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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