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파트가 뜬다…IoT 기술 경쟁 치열

음성인식·스마트폰으로 집안 전자기기 조종
연희파크 푸르지오·래미안 아트리치에 첫 선
"단지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될 것"
  • 등록 2016-11-30 오전 5:30:00

    수정 2016-11-30 오전 5:30:00

△ 손대지 않고 전자기기를 조작하고 청소와 실내 온도도 조절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우건설이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분양한 ‘연희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스마트 월패드 체험 부스. [자료=대우건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우건설이 얼마 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11번지 일대에 선보인 ‘연희파크 푸르지오’ 아파트(전용 59~112㎡ 396가구) 모델하우스에는 이전에 볼 수 없던 체험부스가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푸르지오 아파트에 첫선을 보인 ‘스마트 월패드’를 체험하는 자리에 방문객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월패드는 스마트폰으로 TV·냉장고·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을 조종할 수 있고 로봇청소기를 이용해 청소도 시킬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월패드는 스마트폰으로 조명·방범·취침 기능을 제어하던 ‘IoT(사물인터넷) 스마트 스위치’에서 한 단계 발전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분양할 아파트에 적용될 핵심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가 똑똑해지고 있다. 손대지 않고 집안에 있는 전자기기를 조작하고 청소와 실내 온도까지 조절하는 IoT 서비스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서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만 한정됐던 서비스 범위도 최근 전국으로 퍼지면서 인공지능(AI) 아파트의 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분양한 ‘래미안 아트리치’ 아파트(전용 39~109㎡ 1091가구)에 IoT 기술과 주거시스템을 결합한 ‘IoT 스마트홈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 단지는 출입카드나 비밀번호 입력 없이 안면 인식으로 현관문이 열리는 ‘안면 인식 출입시스템’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미세먼지 상태를 수시로 측정하고 세대 환기 시스템을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는 ‘IoT 홈 큐브(home cube)’ 시스템도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손잡고 공동주택 음성인식 서비스인 ‘보이스 홈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입주민은 음성 명령만으로 빌트인 기기를 제어하고 힐스테이트 IoT 홈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와 연동해 가전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예컨대 안방 침대에 누워 “음악 틀어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시작으로 ‘보이스 홈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실장은 “IoT 아파트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편의성을 높이는 아파트의 진화를 가장 뚜렷이 볼 수 있는 분야”라며 “수요자들이 단지를 선택하는 중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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