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시승기 황금연휴에 몰아보기]⑤실용성 '엄지 척' 볼보 크로스컨트리

  • 등록 2017-10-07 오전 7:00:00

    수정 2017-10-07 오전 7:00:00

크로스컨트리. 볼보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볼보는 60여년 이상 ‘왜건 명가’로 불리며 다양한 차종을 내놓고 있다. 왜건은 국내에서는 큰 인기가 없지만 유럽에서는 실용성이 높은 모델로 사랑받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3월 왜건 모델인 ‘V90’을 기반으로 만든 크로스컨트리를 국내에 선보였다. 크로스컨트리는 SUV인 ‘올 뉴 XC90’과 세단인 ‘더 뉴 S90’에 이은 마지막 플래그십 모델이다. 볼보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기 위해 국내에선 ‘V90’이란 이름을 떼고 크로스컨트리로 출시했다.

최근 서울 일대에서 직접 크로스컨트리를 경험해봤다. 총 주행 거리는 60km 남짓으로 길진 않았지만 크로스컨트리의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시승 차량은 상위 트림인 크로스컨트리 프로 모델이었다.

첫인상은 큰 차체에 압도됐다. 크로스컨트리의 크기는 길이 4940mm, 폭 1880mm, 높이 1545mm로 웬만한 중대형 SUV와 맞먹는 수준이다. XC90 비교했을 때도 폭은 3㎝정도 작고 길이는1㎝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물론 왜건인 만큼 높이는 30㎝가량 낮았다. 트렁크도 넉넉했다.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트렁크 용량은 최대 1526ℓ로 키 약 198cm의 성인이 누울 수 있을 정도다.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볼모만의 T자형 헤드램프가 눈에 띄었다. 또 세로 방향의 그릴은 그릴 바마다 5개의 메탈 장신구가 들어가 S90과 XC90보다 거친 느낌이었다. 내부는 천연 나뭇결을 살린 월넛 우드 트림이 고급스러웠다. S90과 XC90에서 봤던 세로형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을 그대로 채택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계기판도 모두 디지털이었고, 내비게이션을 계기판 가운데에 띄울 수 있었다.

파노라믹 선루프를 통해서 본 크로스컨트리 운전석 모습. 볼보코리아 제공
주행을 시작하자 묵직하게 달렸다. 크로스컨트리는 최저 지상고가 보통의 SUV보다도 높은 210mm에 달해 시야 확보가 쉬웠다. 4륜 구동이라 그런지 비가 내린 후라 길이 젖었는데도 미끌림없이 잘 뻗어 나갔다. 속도를 조금 높였다. 저속에서 액셀 페달을 꾹 밟을 때 변속 느낌이 살짝 느껴졌지만 한번 속도를 높이면 거침없이 치고 나갔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 D5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를 조합해 최대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 kg·m 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온오프로드 로드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섭씨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스웨덴의 북부 지역과 애리조나의 사막 기후에서의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앞 차량을 보지 못하고 급제동을 하자 ‘인텔리 세이프’가 작동되며 안전벨트가 몸을 조여왔다. 이 시스템은 도로 이탈 사고 시에 발생할 수 있는 흉추와 요추 부상을 방지해주는 시스템으로, 도로 이탈의 상황에서, 운전자를 재빠르게 시트에 최대한 밀착시켜 부상을 최소화해준다.

크로스컨트리의 또 다른 장점은 사운드다. 바워스&윌킨스 하이엔드 스피커가 19개가 탑재됐다. 달리는 도로에서 음악을 틀면 생동감이 넘친다. 파노라믹 선루프를 열고 스테리오, 콘서트홀 등 모드를 선택하면 웅장한 음악이 스피커에서 펴져 귀에 꽂힌다. 디젤차지만 타이어의 편평비를 높여 시끄럽지도 않았다.

주행 후 연비는 10.6km/ℓ를 기록했다. 도심 주행을 위주로 해서인지 공인연비 13.3㎞/ℓ(도심 11.8㎞/ℓ, 고속 15.8㎞/ℓ)에는 못 미쳤다. 크로스컨트리는 실용성을 갖춘 프리미엄 차량이다. 여행을 즐긴다면 더욱 차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크로스 컨트리는 국내에 ‘크로스 컨트리’와 ‘크로스 컨트리 프로’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6990만원, 7690만원이다.

크로스컨트리. 볼보코리아 제공
바워스&윌킨스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볼보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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