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무역전쟁 우려 누른 美경제 자신감…다우, 3일만 상승마감

  • 등록 2018-08-04 오전 6:53:30

    수정 2018-08-04 오전 6:53:56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도 기업 실적과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되며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6.32포인트(0.54%) 오른 2만 5462.58에 거래를 마쳤다. 3일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은 4일 연속 상승하며 전장보다 9.33포인트(0.12%) 상승한 7812.01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 애플 등 기술주에 매수세가 이어졌다. 애플은 전일 대비 0.3% 오르며 사상최고가인 207.99달러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은 1조 46억달러로 늘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전일 대비 13.13포인트(0.5%) 오른 2840.35로 장을 끝냈다. 부동산(1.3%), 필수소비재업종(1.2%)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IBM이 다른 기술주와 비교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3% 넘게 뛰면서 다우지수를 크게 끌어올렸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올라간 부동산이나 공익사업 업종 등의 주가도 올랐다.

크래프트 하인츠는 2018년 2분기 결산에서 매출과 1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며 8% 가까이 상승했다. 월마트나 코카콜라, 존슨 앤드 존스(J&J) 등 소비세 관련 주도 크게 뛰었다. 미국인들의 소비가 많이 늘어나며 사업 전반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고 식품회사 캠벨 수프가 사업 재편에 나선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아침 발표된 7월 미국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부문의 고용자 수는 15만 7000명 늘어나며 시장예상치(19만명)에 못 미쳤다. 7월 수치가 부진했지만 5~6월 수치가 상향수정되는 등 견조한 고용시장이 확인됐다. 또 실업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임금 역시 원만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시장이 순조롭게 개선되고 있지만, 금리 인상 속도를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는 시각이 형성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는 한층 고조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산 제품 600억달러에 대해 5~25%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다만 관세 부과 일자 등은 미국 측의 행동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향후 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겨놨다.

미국의 압박도 지속됐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몇몇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그는 강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외국 투자자금 유출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중국 수출 비중이 큰 보잉이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하락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와 글로벌 원유생산량 증가가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47센트(0.7%) 하락한 68.49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3% 떨어졌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4센트(0.3%) 밀린 73.21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으로는 2.1% 내렸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최근 5주 동안 4주나 하락을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은 예상과 달리 전주대비 38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의 증산도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JBC에너지에 따르면 OPEC의 원유생산량은 7월 하루 30만 배럴 증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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