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를 ‘조선족’으로 표기…中바이두의 끝없는 왜곡

  • 등록 2021-04-17 오전 9:00:00

    수정 2021-04-17 오전 9:00:00

바이두 백과사전에 윤봉길 의사를 조선족으로 표기한 화면. 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역사 왜곡이 계속돼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50인을 조사한 결과, 윤봉길 및 이봉창의 국적을 ‘조선(朝鮮)’, 민족은 ‘조선족(朝鮮族)’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유관순, 김구, 안창호, 김좌진, 홍범도 등은 국적을 ‘한국(韓國)’으로 올바르게 표기했으나, 민족은 표기하지 않았다.

특히 신채호, 이준, 박은식, 신채호, 이동녕, 여운형 등은 국적 및 민족에 대한 표기를 하지 않았으며, 손병희 및 김규식 등은 국적 표기가 없고 민족을 조선족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국적 및 민족 표기가 왜곡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올바르게 고칠수 있도록 바이두측에 수정을 꾸준히 요청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바이두측에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으나 아직 수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두는 앞서 김치와 삼계탕 등 우리 음식 역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했다고 왜곡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인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바이두는 지난해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왜곡사실이 알려진 후 서 교수의 항의에 이 문장을 삭제했다. 하지만 향후 ‘삼국시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또 왜곡한 후 지금은 수정할 수 없도록 막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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