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긴축·中 리스크…한·미 증시 차별화 원인”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1-11-01 오전 7:59:46

    수정 2021-11-01 오전 7:59:4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미 증시 차별화 원인으로 중국 리스크와 국내 긴축 리스크를 들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한미 증시 차별화 현상의 원인으로는 우선 성장 모멘텀 차이를 들 수 있다”면서 “3분기 미국 한국간 성장률 격차가 0.2%포인트로 2분기 미국 한국간 성장률 차 0.9%포인트에 비해 둔화됐지만 성장 모멘텀 측면에서 미국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3분기 들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은 중국 리스크에 시달린 반면 미국 경제와 금융 시장은 중국 리스크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도 한미간 성장률 모멘텀과 더불어 또 다른 차별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증시 차별화를 부채질하는 또다른 요인은 공급망 차질과 무형자산 투자 사이클”이라며 “3분기 공급망 차질 영향 등으로 미국 내구재 소비 증가율은 전기비 연율 26.2%의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소위 무형자산 투자 증가율은 전기비 연율 12.2%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국내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한 데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테이퍼링 경계감뿐만 아니라 국내 긴축 기조 강화 분위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오는 25일 예정된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가계 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 강화 분위기 역시 국내 긴축 리스크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내년 국내 대선 이후 확장적 재정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금리 급등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물론 11월 FOMC를 기점으로 테이퍼링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국내 채권금리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한 중국 경제 우려가 진정돼야 한미간 증시 차별화 현상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경제 챙기기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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