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최초 팹리스 유니콘 탄생”…소부장 스타트업에 줄줄이 투자

  • 등록 2023-03-04 오후 12:00:00

    수정 2023-03-04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27일~3월 3일)에는 여행과 영상, 친환경 패키지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에 앞장서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는데,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의 팹리스 유니콘이 탄생하기도 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첫 팹리스 유니콘 등극 ‘파두’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는 포레스트파트너스와 IBK캐피탈 등으로부터 12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파두는 1조8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유니콘 지위에 올랐다.

지난 2015년 7월 설립된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 업체이다. 첫 제품군이자 현재 주력사업은 데이터센터용 SSD 사업으로, 저전력·저발열 측면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며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사들은 반도체를 설계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 중 파두가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에서 명확한 사업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파두는 주력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컨트롤러와 이를 탑재한 SSD 제품군을 개발해 미국의 데이터센터와 주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지난해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반도체 소재·부품 ‘반암’


반암은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와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등으로부터 7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반암은 지난해 1월에 설립된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실리콘을 뛰어넘을 차세대 반도체 박막의 소재와 부품을 연구·제조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전자제품과 배터리를 보호하는 회로의 핵심 부품에 대한 세계 최초 박막형 반도체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반암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해외파 반도체 박사들과 반도체 지식재산권(IP) 전문 변리사, 설비 구축 전문가로 구성된 반암 팀이 반도체 박막 관련 원천기술과 핵심 IP를 발 빠르게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반암은 이번 투자 유치금을 인재 채용과 마이크로 파운드리 시설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채팅 기반 맞춤형 여행 ‘휴가중’

채팅 기반 맞춤형 여행 플랫폼 ‘온베케이션’을 운영하는 휴가중은 패스트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휴가중이 운영하는 온베케이션은 여행 선호도와 취향을 채팅으로 전달하면 여행지 전문가들이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맞춤 여행을 제공한다. 고객은 채팅을 통해 여행상담 및 예약을 마무리할 수 있다.

패스트벤처스는 프리미엄 여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휴가중이 온베케이션을 통해 기존 여행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봤다. 휴가중은 전 세계 30여개의 호텔과 직접 제휴해 맞춤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 고급 숙소의 레이트 체크아웃과 조식무료 등 차별화된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맞춤 여행 전용 플랫폼과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패키징 ‘써모랩코리아’

써모랩코리아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써모랩코리아는 스티로폼 상자를 재체할 친환경 배송상자를 생산하는 친환경 패키징 선도기업이다. 지난해 12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성장을 기록했다.

투자사들은 써모랩코리아가 국내 유일의 스티로폼 상자 대체 기술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써모랩코리아는 이번 투자 유치금으로 자동화 설비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협업형 영상편집 SaaS ‘브이로거’

협업형 영상 편집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쎔블’을 개발한 브이로거는 블루코너와 신용보증기금, 패스트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브이로거가 운영하는 쎔블은 기업의 마케팅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형 영상 편집 SaaS다. 플러그인 스토어를 통해 영상 편집에 필요한 다양한 어셋이나 자동화 툴을 한 곳에서 통합하여 제공해 영상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구글 문서처럼 영상 프로젝트를 링크로 공유하는 기능이나 코멘트 기능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투자사들은 브이로거의 노하우와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 유치금을 통해 영상 편집자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혁신적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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