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키움

  • 등록 2024-01-08 오전 8:04:15

    수정 2024-01-08 오전 8:09: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천보(27828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연말 재고 조정과 원재료 가격의 하락 등으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장기적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로 하향했고 목표가는 24만3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59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천보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보다 93%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4분기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한 11~12월 출하량 감소와 ‘LiPF6’ 가격 급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하락이 수익성 악화의 요인인 것으로 권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4분기 가동률은 재고 소진이 3분기까지 상당 부분 진행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나, 여전히 평년 대비로는 낮아 수익성 개선의 한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해 천보의 실적은 매출액 2701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 것이라는 것이 권 연구원의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동사의 수익성 정상화 시기는 올해 4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중국 내 전해질·첨가제 재고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2차전지 부문 매출의 약 40%가 중국향 매출로 구성되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판매량과 가격의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1분기의 경구 중국 춘절 영향도 예상되어 단기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신증설 물량의 경우 대부분 2분기 시운전, 3분기부터 매출 반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나, ASP 하락세 외 증설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의 발생을 감안할때 3분기까지는 2차전지 부문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 연구원은 “한가지 불확실성은 미소광물(Non-traceable battery material) 조항의 세부내용 미확정이며, 그로 인해 27년 1월 이전까지는 중국 첨가제 업체들과의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정확한 광물 리스트는 의견 수렴 기간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탈중국 노력이 유효하며, 실제 글로벌 OEM·배터리 업체들의 문의 및 공급사 다변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천보 주가의 뚜렷한 반등 시점은 신증설 물량의 온타임 가동과 리튬 가격의 상승 전환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라며 “다만, 올해와 내년의 실적 전망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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