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PX 식품서 애벌레·나사 등 이물질…해당 업체 '경징계' 그쳐

김학용 의원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89건 이물질 발견"
해당 업체에 대해 대부분 경고나
1~2개월 간 납품중지 등 경징계에 그쳐
  • 등록 2017-09-24 오전 6:43:28

    수정 2017-09-24 오전 6:43:2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마트(PX)에 공급되는 각종 식품에서 인체에 해로운 이물질들이 섞여 발견되는 사례가 여전히 줄고 있지 않아 장병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군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군복지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군마트 공급식품 이물질 적발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군마트 공급식품에서 89건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발견된 이물질은 닭털에서부터 도마뱀 사체, 애벌레, 초파리, 진딧물, 비닐, 너트, 나사, 케이블타이 등 종류도 다양했다.

2013년 16건이었던 이물질 발견 횟수는 2014년 17회, 2015년 21회, 2016년 22회, 2017년 9월 현재 13회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식품에서 애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돼도 해당 업체에 대해 대부분 경고나 1~2개월 간 납품중지라는 경징계에 그치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파악됐다.

사탕 제품에 포함돼 있는 도마뱀 사체 [출처=김학용의원실]
실제로 올해 A업체가 납품하는 빵에서 비닐이 검출됐고, B업체가 납품하는 도넛에서는 초파리, C업체의 만두에선 케이블타이 등이 발견됐지만 모두 경고처리만 됐을 뿐 납품을 계속하고 있다. 유력 식품업체인 D업체의 경우에는 2014년 두 차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한 차례씩 총 4차례의 이물질 검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군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학용 의원은 “군마트 식품에서 발견되는 이물질이 매년 늘어나는 것은 군의 불량업체에 대한 솜방망이 처분 때문”이라며 “군에 반입되는 식품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불량업체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통해 장병들에 대한 먹거리 안전에 군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석밥에 들어 있는 나사 [출처=김학용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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