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00달러도 붕괴…인도 규제까지 덮쳤다(종합)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장중 8400달러까지 추락
이후 반등해 9000선 턱걸이…인도 규제 우려에 공포감
9000~1만달러 지지력 테스트…저가매수 유입 기대도
  • 등록 2018-02-02 오전 6:48:02

    수정 2018-02-02 오전 6:48:02

최근 석달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출처=코인데스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중요한 마디 가격대인 1만달러를 깨고 내려간 이후 강력한 지지선이던 9000달러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아래로 추락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달러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400달러까지 내려가며 9000선을 깨고 내려갔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23분 현재 9075달러 정도로 반등하긴 했지만 24시간만에 13% 이상 추락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상장돼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2월물 가격도 한때 890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빗썸에서 원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 역시 24시간 전에 비해 6% 이상 하락하며 104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아룬 제이틀리 인도 재무장관이 인도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제이틀리 장관은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를 법정 화폐나 코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운을 뗀 뒤 “암호화폐를 통한 불법적인 행위나 지급결제를 없애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다만 그는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별개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코인데스크의 암호화폐 가격지수 산정에 포함되는 거래소인 비트피넥스에 의해 암호화폐 가격이 부풀려 졌을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도 악재로 한몫했다. 비트피넥스는 암호화폐 거래에 달러 대용으로 테더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실제 테더가 발행량에 상응하는 달러화를 유보금으로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혹을 받아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투자사인 블록타워캐피탈의 애리 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테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사소한 악재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랠리로 인해 시장내 조정심리가 커지고 있고 각종 악재로 인해 시장 공포심리가 강해진 탓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일단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는 만큼 향후 저가매수세가 얼마나 유입되느냐가 시세를 가늠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말 처음으로 1만달러를 상향 돌파한 이후 의미있는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다. 1월 들어서도 세 차례나 1만달러를 깨고 내려갔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비트불캐피탈 조 디패스퀘일 최고경영자(CEO)는 “1만달러가 비트코인의 새로운 바닥권이 될 것”이라며 이 가격대의 지지력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앞서 월가 대표 암호화폐 투자사인 펀드스트래트 글로벌어드바이저 톰 리 공동창업주는 이미 2주일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견하면서도 “이 가격대가 올 한 해 비트코인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연말 목표가격을 2만5000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리플은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1100원대에 머물러 있고 이더리움(-3.9%)과 비트코인 캐시(-8.1%), 이오스(-9.3%) 등 다른 알트코인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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