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갈등 우려에도..美연준, '점진적 금리인상' 확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 등록 2018-07-06 오전 6:21:46

    수정 2018-07-06 오전 7:26:18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AP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글로벌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를 보이면서도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나 위험이 강화되고 있는데 주목했다. 위원들은 “그러한 불확실성과 위험이 결국 비즈니스 심리와 투자 지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은 6일 0시를 기해 340억 달러(약 38조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도 이에 준하는 보복에 나설 방침이어서 주요 2개국(G2) 간 무역 전면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연준은 매우 강력한 미국 경제와 중기적으로 2%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2019년 또는 2020년까지의 추정치나 이보다 다소 높게 설정하는 단계로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책결정문에서 “금리가 장기적으로 중립금리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 등의 문구를 삭제했다. 일부 표현도 바뀔 공산이 크다. 몇몇 위원은 통화 여건이 ‘완화적’(accommodative)이라는 성명 문구를 조만간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상당히 진행된 만큼 완화적이라는 표현이 더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연준은 지난달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1.75~2.0%로 올랐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2%대를 건드린 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나라(연 1.50%)와의 역전 폭은 0.50%포인트로 벌어졌다. 또 올해 금리 인상 횟수전망치를 사실상 기존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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