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면' 무역협상 기대감…다우 0.65% UP

[뉴욕증시]美커들로, 잇단 '대면협상' 보도 확인
코카콜라·유나이티드테크의 '실적 호조'도 한몫
  • 등록 2019-07-24 오전 6:26:09

    수정 2019-07-24 오전 6:26:09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내주 중국에서 대면(對面)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뉴욕증시의 버팀목이 됐다.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기업실적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77.29포인트(0.65%) 오른 2만7349.1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44포인트(0.68%)와 47.27포인트(0.58%) 뛴 3005.47과 8251.40에 장을 마감했다.

다시 부상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블룸버그통신 등 미 주요 언론들은 잇달아 미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내주 중국을 찾아 “대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관련 보도를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2일) 백악관에서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면담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용 문제와 관련 “적시에(timely)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이와 관련,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35개 미 기업들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위해 약 50건의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고 밝힌 뒤, “몇 주 내에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화웨이 제재 완화가 앞서 중국 기업들의 미 농산물 구매 소식과 맞물려 나온 것에 비춰볼 때 양국이 한 걸음씩 양보, 대면협상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국의 합의까지는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의 보조금 중단과 기술탈취 금지 법제화 등 첨예한 이슈가 남은 만큼, 여전히 지난(至難)한 과정을 밟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CNBC방송은 “백악관은 장기적인 협상 시간표를 내다보고 있는 만큼, 합의까지는 대략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며 당장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작게 봤다.

이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순익과 매출은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는 올해 순익 전망(가이던스)도 올려 잡았다. 그 결과 양 사의 주가는 각각 6%대, 1%대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 기업의 18%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8%가 예상보다 좋은 순익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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