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故 김성재 편, 방송 못해 죄송…진정성 의심 유감”

  • 등록 2019-12-22 오전 9:46:49

    수정 2019-12-22 오전 9:46:49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고(故) 김성재 편에 대한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인용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그룹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 편에 대한 법원의 방송금지가처분 인용에 유감의 뜻을 표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8개의 주사 흔적 미스터리-고 김성재 사망사건’ 방송금지 가처분에 대한 제작진 입장을 전했다.

MC 김상중은 “오늘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방송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예정됐던 고 김성재 사망 관련 방송은 어제 오후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취재를 시작했던 김성재 사망사건은 지난 8월에도 전 여자친구 김 모 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며 방영되지 못한 바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번 방송을 다시 준비한 것은 방송가처분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제보가 쏟아졌고, 사망 사건에 새로운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지만 이번에도 방송을 내보내선 안 된다는 법원 판결을 다시 한 번 받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중은 “오른팔에 28개의 주사 흔적을 남기고 죽음 맞이한 김성재 사망사건은 여전히 의문사로 남아 있다. 왜 그의 몸에서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발견된 건지, 투약한 양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되지 않은 채로 24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제작진은 오랜 의혹을 지금의 과학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총 53명의 국내 전문가와 접촉했고 25편의 논문을 공부했고 해외 취재도 진행해가며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례적으로 방송 영상 편집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작성 중이던 대본도 제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격과 명예에 대한 훼손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진정성까지 의심한 법원의 이번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성재는 1995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다음날인 11월20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전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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