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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8.7% 줄었다. 상무부가 이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최대 규모의 감소율이자, 전문가 예상치(8.0%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에도 소매판매 감소율은 3.9%에 머물렀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6.2% 줄어든 숫자다.
부문별로 보면, 식당과 주점 판매는 26.5%, 의류매장 50.5%, 자동차 25.6% 등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사재기 등의 영향으로 식품 및 음료 판매는 25.6% 늘었다.
한편, 이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 1946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전문가 예상치(3.5%)를 크게 웃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