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유력해서 겨냥? 하늘에 맹세코 몰랐다"

  • 등록 2021-02-17 오전 12:00:00

    수정 2021-02-17 오전 7:35:4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사찰 의혹에 대해 “하늘에 맹세코 알지도 못하고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15일 YTN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사찰 의혹을 알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정무수석실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도 질의가 있었지만, 자신의 이름이 사찰 의혹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국정원 답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고위관계자가 선거를 앞두고 일부 언론에 얘기를 흘려 이슈화하는 것 자체가 선거개입 또는 정치개입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충분하다”면서 “국민의힘 부산시장 유력 후보인 나를 겨냥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 심사를 위한 예비후보 비전 발표회에서 박형준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정치인의 사찰 정보는 국정원의 직무를 이탈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불법 정보 내용이라 밝히면서도 “도청 등을 사용했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박 원장은 불법 사찰 된 문건에 대해 “정보위가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의결로 (요구)하면 비공개를 전제로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사찰 문건은 직무 범위를 이탈한 불법 정보라 해도 공공 기록물법에 따른 기록물이고 제3자 개인정보가 포함된 비공개 기록이라 당사자가 아닌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와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다. 박 원장은 “당시 정무수석실 또는 박형준 당시 수석이 관여되어 있다는 근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박근혜 정부 이후에도 사찰이 이뤄졌을 가능성에는 “지속된 개연성은 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