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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 전 교수는 “저는 처음부터 민주당이 참패할 거라고 봤다”라며 “제 예상 스코어는 12대 5였다. 지금 3곳이 접전 상황이지 않냐. 국민의힘이 유리한 상황이다. 이곳에서 한 곳만 엎어져도 제 예언이 맞아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은 “출구조사 결과로 1%포인트 차이도 안 나는 곳이 있어서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라면서 “대선 패배 이후, 정확한 분석 거기에 대한 행동이 이어지지 못한 게 지금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야말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때 민주당은 (승리에) 취해 있었다”라면서 “민주당은 지금 뼈 아플 거다. 선거만 제대로 했으면 (접전지역) 세 곳에서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이길 수 있는 선거가 아니면 원칙 있는 패배의 길로 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했냐.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두 분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슈를 ‘검수완박’으로 가져갔다”라면서 “계속 바깥에서 지적했는데 민주당 계신 분들이 못 알아듣는 건지, 자기 세계에 갇혀 있는 건지. (민주당은) 재보궐, 대선에서도 참패했다. (지방선거 후)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바뀔까? 회의적”이라고 했다.
이에 고 의원은 “냉철한 비판이라기보다는 편향된 비판을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진 전 교수가) 본인의 판단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조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 “당내에서도 사실 여러 가지 말이 있었지만 그런데도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는 그걸로 뭉쳐서 갈 수밖에 없다. 결과는 다시 책임지면 된다. 모든 것은 결과론일 수밖에 없다. 아직 접전을 보이는 3곳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데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이르다”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 역시 지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말이 반복되는데 각자 의견을 갖고 있지 않냐. 저도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선 받아들이지 본인의 생각에 대해서 편향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만 지적하시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라며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