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서 ‘바퀴벌레’ 나왔는데…사장은 “볶음밥 값 빼줄게”

20대 손님, 동네 중식집 방문
바퀴벌레 발견…사장에 항의
사장은 사과 없이 “돈 빼줄게”
  • 등록 2024-03-20 오전 6:12:11

    수정 2024-03-20 오전 6:12:11

사진=JTBC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중식당에서 주문한 짬뽕에서 벌레가 나와 항의했지만, 사장이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대인 A씨는 지난 17일 지인과 함께 동네의 한 중식당을 찾았다.

A씨 일행은 이곳에서 탕수육 1개와 볶음밥 2개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이후 서비스로 짬뽕 국물이 나왔고, 이 국물 안에 있던 바퀴벌레를 발견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을 불러 항의를 했지만, 사장은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볶음밥 한 개 값을 빼주겠다”고 제안했다.

격분한 A씨는 “사장이 직접 나와서 사과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볶음밥값만 빼준다고 했다”며 “그냥 계산하고 가겠다고 한 후 바퀴벌레를 휴지에 챙겨서 계산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집 사장은 “전체를 다 환불 해주고 미안하다고 해야 했는데 바쁘다 보니까 알바생에게 볶음밥 한 개 값 빼주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음식에 바퀴벌레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요즈음 날씨가 따뜻해지니 그렇지 않나 싶다. 주문한 채소에 바퀴벌레가 딸려 온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해당 사례를 식약처 등에 신고했으며 현재 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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