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키워드로 살펴 본 무선청소기..충전은 'LG' 무게는 '다이슨'

다이슨V8 카본파이버 109만8000원
삼성전자 파워건 79만9000원~119만9000원
LG전자 코드제로 A9 89만원~129만원
  • 등록 2017-10-28 오전 6:00:00

    수정 2017-10-28 오전 10:35:19

LG전자 코드제로 A9 제품 사진.


[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요즘 TV를 볼 때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광고는 상(上) 중심 ‘무선청소기(손잡이에 무게중심을 둔 구조상 중심 무선청소기)’다. 채널을 돌릴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무선청소기 광고는 그만큼 치열한 시장 상황을 방증하고 있다.

다이슨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무선청소기 시장에 LG전자(066570)가 도전장을 내면서 시작된 대결에 최근 삼성전자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들 삼사가 꺼내든 전략 제품으로는 다이슨이 ‘V8 카본파이버’를 앞세워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LG전자가 ‘A9’, 삼성전자(005930)는 ‘파워건’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제 무선청소기 시장은 빠르게 급성장 중이다. G마켓에 따르면 무선청소기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2015년 132%, 지난해 188% 급증했다. 그동안 무선청소기를 유선청소기의 보조 역할로만 생각했던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무선청소기를 선택하는 기준도 다양해졌다. 흡입력이 강한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도, 혹은 무게를 보는 사람도 있는 등 소비자들의 기준을 전부 충족시키는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 한 이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고민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몇 가지 키워드로 이들을 비교해본다.

흡입력은 비슷한 수준

그동안 무선청소기는 흡입력이 유선청소기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선청소기의 기능과 흡입력이 개선되며 소비자들의 시선도 다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무선청소기의 흡입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정확한 수치다. 다이슨의 V8카본파이버는 흡입력이 155AW(에어와트)이며 삼성전자 파워건은 150W(와트), LG전자 코드제로 A9은 140W다. 세 제품 모두 흡입력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됐던 핸드스틱 제품들이 80~100W 선을 유지했던 것에 비하면 흡입력은 끊임없이 개선되고 있다.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도 중요하다. LG전자 코드제로 A9는 11만5000rpm을, 다이슨 V8 카본파이버는 11만rpm이었다. 삼성 파워건의 경우 6만5000rpm으로 앞선 두 제품과 비교해 모터의 회전수가 뒤처졌지만, 삼성전자는 “모터의 효율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모터 속도가 적당해야 한다. 모터는 빠르게 돌수록 큰 힘을 발휘하지만 그만큼 수명도 단축시키기 때문”이라며 “파워건의 모터 회전수와 속도(190m/s)는 ‘모터 내구성을 고려한 최적의 모터 속도’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제품 사진.


충전시간 대비 작동시간, LG 코드제로 A9이 가장 길어

무선청소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충전시간과 사용시간이다. 유선청소기와는 달리 충전을 해둔 상태에서 남아 있는 배터리 잔량으로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의 용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

세 제품 모두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점은 동일하다. 배터리 하나당 최장 4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제품들의 특징이다. 다만, 다이슨 V8 카본파이버의 경우 배터리 탈착이 불가능해 작동시간은 40분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LG전자 코드제로 A9과 삼성전자 파워건 두 제품은 배터리가 착탈식으로 제작돼 배터리만 교체하면 최장 8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청소기가 완전히 충전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도 조금씩 차이는 존재했다. 다이슨 V8 카본파이버의 경우 완충까지 300분이 걸리는 반면에 삼성전자 파워건은 270분, LG 코드제로 A9은 210분이 걸렸다. 코드제로 A9과 V8 카본파이버는 충전 시간에서 1시간가량의 차이가 존재하는 셈이다.

충전대에서도 세 제품이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다이슨 V8 카본파이버와 삼성전자 파워건의 경우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게 벽에 거치대를 고정하는 방식을 택한 반면 LG 코드제로 A9은 스탠드형 충전대를 제공해 어디서나 거치가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 파워건 제품 사진.


가장 가벼운 다이슨, 인체공학적 디자인 LG·삼성

청소를 위해서는 무선 청소기의 무게가 얼마나 가벼운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청소가 편하도록 만들어졌는지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무선청소기를 이용해 높은 곳을 청소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 만큼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각 제품들의 무게는 3kg을 넘지 않는 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가장 무거운 제품은 삼성전자 파워건으로 2.95kg이었고 LG전자 코드제로 A9은 2.7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다이슨 V8 카본파이버는 2.55kg으로 비교 대상들 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자랑했다.

무게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얼마나 편리한 디자인과 기능이 있느냐’다. 다이슨 V8 카본파이버는 브러시 바의 뻣뻣한 나일론 브러시가 특징이다. 이 브러시를 이용하면 카펫 깊숙이 박힌 먼지, 반려동물 털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 스틱 모드에서 손쉽게 핸디 모드로도 전환할 수 있다.

LG 코드제로 A9은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을 적용해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오랫동안 청소기를 이용하더라도 팔과 손목이 편안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파워건의 경우에는 브러시 자체에 전용 모터를 장착해 양 방향으로 분당 5000번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를 적용했다. 또 카펫 브러시와 틈새 브러시 등 맞춤형 액세서리가 제공됐으며 제품에 인체공학적 관절 구조를 적용해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을 이용해 사용이 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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