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누른 '美소비의 힘'…다우 0.39% 반등

[뉴욕증시]7월 소매판매, 전월비 0.7% 증가…예상치 상회
美中무역협상 냉온탕 오가…트럼프, 홍콩-협상 연계 시도
  • 등록 2019-08-16 오전 6:42:07

    수정 2019-08-16 오전 7:50:33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가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의 예상 밖 ‘소비 호조’ 덕분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9.97포인트(0.39%) 오른 2만5,579.3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7.00포인트(0.25%) 뛴 2847.60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2포인트(0.09%) 내린 7766.62를 기록했다.

사진=AFP
전날(14일)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불거진 R의 공포는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의 소비 상황이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치(0.3% 증가)를 크게 넘어섰다. 전년 대비로는 3.4% 오른 수치다.

다만, 미 3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를 밑도는 등 여전히 R의 공포는 살아 있다는 게 월가(街)의 관측이다. JP모건체이스의 아담 크리사풀리 이사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이 엄청난 부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증시는 이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냉·온탕을 오갔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미국이 내달 1일부터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의 조건에 맞아야 무역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맞받았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대화를 통해 무역갈등을 해결하길 바란다.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타협할 수 있길 희망한다”(화춘잉 대변인)고 다소 온건한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홍콩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도 이어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거래를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먼저 홍콩 문제를 인도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홍콩 사태와 무역협상을 연계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시위대의 만남을 촉구하며 적극적인 ‘관여’ 모드로 돌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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