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현장 출동한 충주 소방대원, 급류에 휩쓸려 실종

  • 등록 2020-08-02 오전 9:53:25

    수정 2020-08-02 오전 11:21:5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일 오전 7시 30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충주소방서 소방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충주시 앙성면 영덕천 제방이 붕괴하면서 도로와 인근 논이 물바다로 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충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한 도로에서 도로가 유실되면서 충주소방서 중앙 119안전센터 소속 송모(29·소방사)씨가 실종됐다.

송씨는 하천물이 불자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보다가 지반이 침하하면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보내 사고 지점과 하천을 따라 실종자를 찾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충주에는 이날 오전 224㎜의 폭우가 쏟아졌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를 웃도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지역별 강우량은 충주 엄정 224㎜, 제천 백운 202㎜, 단양 영춘 176㎜, 청주 상당 107.5㎜, 괴산 청천 101.5㎜이다. 엄정과 영춘의 시간당 강수량은 각각 58.5㎜, 47㎜에 달했다. 청주와 괴산, 제천, 충주, 단양, 음성에는 호우경보가, 증평과 진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2일 오전 7시41분께 충북 충주시 산척면의 영덕천에서 폭우 피해 현장에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직원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사진=소방청 제공)
청주와 괴산, 제천, 충주, 단양, 음성에는 호우경보가, 증평과 진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주 앙성면의 앙성천 수위가 한때 상승하면서 주민들이 대피를 준비했으나 다행히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단양 어상천면에서도 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 미원면 금관리 세월교 진입부에 주차된 차량이 수위 상승으로 침수됐고, 미원면 어암리에서는 주택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2시 30분께 청주에서는 흥덕대교 부근 무심천 수위가 2.61m까지 상승하면서 한때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무심천 수위가 2m 이하로 낮아지면서 홍수주의보는 오전 6시 해제됐다.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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